사당역 라멘 맛집 - 호시라멘 (매운 돈코츠 라멘) 방문기
사당역에는 보통 술집이 많고, 식사를 해결하려 해도 혼자서 끼니를 해결하기에 가기 적절한 식당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 와중에 호시라멘은 혼자 식사를 하기에도 분위기 좋고, 가격도 적절하여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드시는 것 같습니다.
호시라멘 정보
사당역 라멘 맛집, 매운 돈코츠 라멘 추천
- 영업시간 : 평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9시 / 주말 정오(12시) - 오후 9시
break time 오후 3시 - 5시 / 월요일 정기휴무 - 주소 :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39 1층
평일 수요일 저녁 6시쯤 방문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많아서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저희 앞으로 2명 단위 손님 3-4팀 정도가 계셨는데, 직원분께서 웨이팅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15분 가량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술집이 아니라 식사를 하는 곳이다보니 저희는 10분 정도만 기다리다가 금방 입장했습니다.
호시라멘은 돈코츠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입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며, 마지막 주문은 브레이크 타임 전은 오후 3시, 저녁은 오후 8시 30분입니다.
호시라멘 내부
내부로 입장하니 바석과 테이블석 할 것 없이 대부분 다 자리가 차 있었습니다. 일행과 함께 오신 분들도 있지만 혼자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테이블석은 인원에 따라서는 서로 모르는 사람과 마주보아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게 불편하시다면 2인 정도의 인원일 경우 바석에 앉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2명이서 방문을 했고, 바 좌석 중 유리창이 있는 바 자리에 배정을 받았습니다.
호시라멘 메뉴
호시라멘은 돈코츠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라멘집입니다. 기본적으로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돈코츠라멘(9,000원), 조금 더 얼큰한 맛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매운 돈코츠라멘(9,500원), 그 외에 냉라멘과 밥을 원하시는 분들은 차슈 비빔밥도 드실 수 있습니다. 사이드 메뉴로는 교자와 닭 가라아케 등을 판매하고 맥주와 음료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운 돈코츠 라멘은 주문하실 때 3단계로 매운 맛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1단계 : 순한 맛 (신라면 정도 매운 맛)
- 2단계 : 보통 맛 (얼큰하게 매운 맛)
- 3단계 : 매운 맛 (많이 매운 맛)
라멘 안에 들어가는 차슈, 계란, 생양파, 생파, 깨, 숙주 등의 토핑 조절이 가능하고, 공기밥은 무료로 제공됩니다. (공기밥 포장시에는 1,000원입니다.) 면 추가는 2,000원, 차슈 추가는 3,000원 입니다.
저희는 1단계 매운 돈코츠 라멘 하나와 2단계 돈코츠 라멘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호시라멘 테이블 셋팅
저희가 앉은 테이블 위쪽에 귀여운 피규어 모형과 선인장이 장식으로 있었습니다.
휴지, 단무지, 단무지 접시, 수저, 후추 등 양념이 테이블에 기본으로 셋팅이 되어 있습니다.
단무지는 흔하게 생각할 수 있는 수분기가 적은 아삭한 노란색 단무지입니다.
요즘 이렇게 머리 고무줄을 둔 식당들을 볼 수 있는데, 머리가 길어서 식사하기 불편한데 머리 묶을 끈이 없는 여성분들을 잘 배려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지는 부분입니다. 호시라멘 식당 측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호시라멘 식사 후기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왼쪽이 1단계 매운 돈코츠 라멘, 오른쪽이 2단계 매운 돈코츠 라멘입니다.
매운맛 1단계와 2단계의 차이가 국물 색깔에서 확연이 느껴집니다. 2단계 매운맛 돈코츠 라멘에는 차슈를 추가하였습니다.
1단계 매운맛 돈코츠 라멘은 제가 주문한 맛입니다. 설명에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고 되어 있었는데, 딱 그 정도의 적당한 맵기입니다. 그리고 일본식 라멘집이지만 일본 돈코츠 라멘 특유의 돼지 냄새가 전혀 없어서 국물 맛이 엄청 깔끔합니다.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잘 각색한 느낌입니다. 정통적인 일본식 라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특색이 없어 조금 아쉬워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돈코츠 라멘 특유의 돼지 냄새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이라면 호시라멘은 전혀 부담감 없이 드실 수 있는 라면으로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2단계 매운맛 돈코츠 라멘은 확실히 불향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2단계도 맛있었습니다. 얼큰하지만 제 기준으로 매워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는데요. 먹던 친구가 국물을 잘못 삼켜서 사래가 걸려 조금 괴로워 한 것을 보면 드실 때 조금 조심히 드셔야 할 정도로 목넘김에 불향이 베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날 매운 맛이 땡기는 날 드시면 좋을 정도의 맵기입니다.
1단계 매운 돈코츠 라멘의 국물은 이 정도 색깔과 농도입니다. 일본식 돈코츠 라멘은 국물이 진하고 한국 사람 입맛에는 짠 경우가 많은데, 계속 떠 먹어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맛있게 매운 맛과 적당한 염도가 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2단계 매운맛 돈코츠 라멘을 먹은 친구도 호시라멘 맛은 있었지만 다음에는 맵지 않은 맛을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유명인들의 싸인이 있는 걸 보니 사당역 맛집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바쁜 와중에 직원 분들 모두 응대가 친절하시고 신속하셔서 음식 맛도 좋지만 서비스에 기분이 좋아지는 가게였습니다. 사당역 인근에 가면 호시라멘은 꼭 재방문 하고 싶습니다. 특히 혼자 식사를 해결해셔야 할 때 호시라멘 방문 꼭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