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사카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셔틀버스 타는 곳,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안 둘러보기(빨리 닫는 푸드코트, 면세점)

제리의 여행로그 2023. 12. 6. 20:44

 

오사카 시내에서 머무르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려면 간사이 공항으로 가야 하는데요. 간사이 공항은 제 1터미널, 제 2터미널이 있어요. 그런데 흔히들 사용하는 구글맵으로 경로를 검색하다보면 아래와 같이 당황스러운 경로 안내를 받게 되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오사카 시내에서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까지 경로오사카 시내에서 간사이공항 제 2터미널까지 지도상 경로
오사카 시내에서 간사이공항 제2터미널까지 경로

오사카 시내에서 간사이 공항까지는 난카이선이나 간사이 공항선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수 있어요. 제2터미널까지 가는데 당황스러운 부분은 바로 간사이 공항에서 2터미널까지 도보로 걸어서 50분 가까이 걸어가거나, 아니면 택시를 잡아서 타라는 안내를 받게 되는 경우입니다. 꽤 당황스러운 안내였는데,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보니 다행히도 2터미널까지 갈 수 있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있었어요. (그럼 그렇지!) 아마 (2023년 12월 6일 기준) 구글맵에 아직 이런 무료 셔틀버스에 대한 정보가 업데이트 되지 않아서 이런 부분까지는 상세하게 안내가 되지 않았나 봅니다.

 

 

간사이공항 제 1터미널에서 제2터미널로 셔틀버스로 이동하는 방법

난카이선이나 간사이 공항선 지하철을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간사이 공항 제 1터미널에 도착하게 됩니다. 지하철 역에 내리게 되면 생각보다 쉽게 제 2터미널로 가는 셔틀버스 안내 이정표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1. 이정표 따라서 이동하기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셔틀버스 타러가는 곳 이정표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셔틀버스 타러가는 곳

 

저는 간사이 공항선 급행열차를 타고 간사이 공항 제 1터미널에 도착했는데요. 내려서 개찰구를 통과해서 나오니 제 2터미널로 가는 이정표를 이렇게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화살표를 따라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셔틀버스 타러가는 곳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셔틀버스 타러가는 곳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로 가려면 한번 더 안쪽으로 들어가라고 써져있는 곳이 보입니다.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셔틀버스 타러가는 곳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셔틀버스 타러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는 표시가 있어요. 따라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줍니다.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셔틀버스 타러가는 곳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셔틀버스 타러가는 곳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셔틀버스 타러 나가는 출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건물 1층에 도착합니다. 1층에 도착하니 이번엔 바깥으로 나가라는 화살표가 보여서 따라 나가줍니다.

 

2. 셔틀버스 기다린 후 탑승하기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셔틀버스 타러가는 곳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셔틀버스 기다리는 곳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셔틀버스 타러가는 곳

 

밖으로 나가니 이번엔 직진 화살표가 보입니다. 바람이 꽤나 불어서 추웠던 날씨였어서 얼른 버스를 타려고 뛰었어요. 50미터쯤 갔더니 사람들이 차례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공간이 나타납니다. 저희도 줄을 서서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로 가는 셔틀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로 가는 셔틀버스 도착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로 가는 셔틀버스 도착

 

5분 채 안되게 기다리니 무료 셔틀버스가 도착했습니다.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셔틀버스의 가운데 부분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셔틀버스의 가운데 부분

 

셔틀버스 길이가 길어서 가운데가 이렇게 아코디언처럼 되어 있어, 코너를 돌거나 할때 자연스럽게 휘어지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모양의 버스는 처음 봤네요.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셔틀버스 짐 보관 장소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셔틀버스 짐 보관 장소

 

버스 안에는 캐리어 등의 짐을 두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버스가 코너를 돌거나 할 때 짐이 이동하지 않도록 눕혀서 두라고 되어 있습니다. '눕주십시오'라는 한글에 속으로 많이 웃었습니다.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도착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도착

 

5분 정도 타고 있으면 금방 제2터미널에 도착합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Domestic(국내)와 International(국제) 글자가 보이는데, International이 보이는 쪽으로 가면 됩니다. 참고로 제 2터미널은 제주항공, 피치항공 등 3-4개 정도의 항공사밖에 이용하지 않아서 터미널 규모가 매우 작습니다. 만약 떠나는 공항에서 쇼핑을 생각하시고 계시다면 간사이 공항 제1터미널에서 쇼핑하신 다음 셔틀버스를 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편의점도 정말 일찍 닫고, 면세점도 빨리 폐점하는 분위기입니다.)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둘러보기

  • 라멘전문점(카츠카레, 야끼소바 등도 판매)
  • 녹차 아이스크림 전문점
  • 편의점
  • 면세점(선물용 디저트, 화장품, 담배 등)

앞서 말씀드렸듯이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에는 정말 둘러볼 곳이 별로 없고, 먹을 곳도 별로 없었습니다. 푸드코트에는 라멘을 파는 일식 식당과 녹차 아이스크림 디저트를 판매하는 가게 딱 두곳만 있었어요.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라멘가게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라멘가게

 

라멘가게에는 카츠카레, 오꼬노미야끼, 야끼소바, 카츠샌드 등 전형적인 일본음식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조식을 먹고 저녁까지 아무것도 안 먹어서 우선 여기에서 간단히 음식을 주문해서 식사를 했어요.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에서 사먹은 카츠카레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에서 사먹은 카츠카레

 

제가 주문한 카츠카레. 단촐하지만 일본카레는 언제나 맛있습니다. 밥의 양도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가격은 한화로 만원 정도 되는 가격이었습니다.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에서 사먹은 라멘과 덮밥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에서 사먹은 라멘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에서 사먹은 라멘과 덮밥

 

남편이 주문한 라멘입니다. 덮밥이 세트로 같이 나오는 구성이었고, 가격은 한화로 14,500원 정도였어요. 저는 일본에 있으면서 라멘을 너무 물리도록 많이 먹어서 맛도 보지 않았습니다. ^^

 

일찍 폐점한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편의점
일찍 폐점한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편의점

 

정말 아쉬웠던 건 편의점이 너무 빨리 닫는다는 거였습니다. 닛신 컵라면이 너무 맛있어서 공항에서 좀 사고, 카레빵도 있으면 사먹을 생각이었는데 유일하게 보이던 편의점이 이미 문을 닫고 점원들이 물건 정리를 하고 있더라고요.

 

일찍 폐점한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편의점
일찍 폐점한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편의점

 

눈에 보이지만 손에 닿지 않는 컵라면..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찍 폐점한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면세점
일찍 폐점한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 면세점

 

편의점 뿐만이 아니라, 면세점의 일부 구간도 이렇게 빨리 폐점을 해버립니다. 저녁 6시쯤 되었는데도 이렇게 빨리 정리를 해버리니..전체적으로 썰렁하고 활기가 막 넘치는 일반 공항 면세점과는 분위기가 좀 달랐어요.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에서 일부만 영업중인 면세점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에서 일부만 영업중인 면세점

 

유일하게 열려있는 매장은 도쿄 바나나, 로이스 쵸콜릿 등 간식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과 화장품, 향수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었습니다. 간식들은 워낙 사람들이 많이 사고 줄을 섰기에 사람들로 붐볐지만, 이렇게 화장품 코너도 맞이하는 직원 없이 썰렁한 분위기에요. 저도 시셰이도에서 로션을 하나 샀는데, 신경 쓸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눈치없이 편하게 고를 수 있어서 좋긴 했습니다. 

 

공항의 활기찬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간사이 공항 제 2터미널의 분위기를 별로 좋아하시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저도 그래서 다음번에 간사이 공항을 이용하게 된다면 가급적 1터미널을 이용하는 항공사를 이용하지 않을까 싶어요. 일본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 특히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기억해두셨다가 경로 짜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