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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 오사카 여행 스시 줄 서는 맛집 카미나리 스시, 기다렸다 먹는 스시 맛은?

by 제리의 여행로그 2023. 12. 22.

일본 여행 계획할 때 스시는 꼭 먹어보고 와야지- 하시는 분들 많아요. 저희는 라멘을 더 많이 먹긴 했지만, 그래도 스시는 한번 먹고 가야하지 않겠냐며 많은 검색 끝에 오사카에서 평점이 가장 높은 스시집, 카미나리 스시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유명한 가게들이 그렇듯이 줄 서서 기다렸고요! 과연 줄 서서 기다릴만한 스시집이었는지는 이번 포스팅으로 살펴볼게요.

 

 

카미나리 스시 정보

  • 위치 : 1 Chome-9-20 Sennichimae, Chuo Ward, Osaka, 542-0074 일본
  • 영업시간 : 오후 3시 30분 - 오전 12시 (월요일 휴무)
  • 평점 : 4.4
  • 가격 : 아래 메뉴판에서 확인하세요!

오사카의 여러 스시집 후기를 찾아보았지만 카미나리 스시만큼 평점이 좋은 곳이 없었던 것 같아요. 어느 집 스시를 먹을까 고민하던 중, '오사카의 다른 어떤 스시집과 비교할 수 없다'는 극찬인 후기를 보고 망설임 없이 카미나리 스시로 결정했어요. 카미나리 스시는 오사카 주요 관광지인 난바역에서 도보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사카 난바역 스시집 카미나리 스시
오사카 난바역 스시집 카미나리 스시

 

난바역에서 골목 골목 잘 찾아 들어가면 이미 약간 멀리서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가게가 보입니다. 그곳이 바로 카미나리 스시입니다!(위 사진은 40분 가량 기다려서 저희 차례가 되어 남편이 입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매장 규모는 크지 않고 많이 아담한 편이에요.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입간판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입간판

 

저희는 다른데서 이미 오코노미야키 등으로 가볍게 식사를 하고, 스시도 가볍게 맛만 보려고 온거였는데 식사시간이 지난 평일 저녁 8시에 줄이 이렇게 늘어서 있다니.. 약간은 막막했지만 그래도 맛있는 스시 한 번 먹어보자며 줄을 섰습니다. (그렇게 40분이나 기다리게 될 줄은 몰랐지만요!) 줄 설때 앞에 3-4팀이 있었던 것 같은데, 가게 입구에 가까운 입간판이 가까이 오는데까지 꽤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메뉴판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메뉴판

 

'이렇게 기다리기만 할 바에야 메뉴나 먼저 고르고 있을까?' 싶어서 가게 앞 메뉴판을 이리저리 살폈습니다. 스시 메뉴판과 주류 메뉴판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 스시 메뉴판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 스시 메뉴판

 

스시 메뉴판이 전혀 이질적이지 않고 친숙한 이유는? 바로 한글이 친절하게 기재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한국분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기는 했어요. 절대 과장이 아니라 저희 앞뒤로 줄을 서 있는 모든 분들이 다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계셨습니다. :) 스시 가격은 2피스에 500엔대부터 900엔대 사이였고, 참치 뱃살과 안심이 900엔(한화 약 9,000원)으로 가장 비쌌어요. 가격대가 저렴한 집은 아니었어요!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 주류 메뉴판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 주류 메뉴판

 

일본에서는 무조건 맥주! 저희는 아사히 생맥주(700엔) 두 잔을 주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기하는 줄이 긴 편이고 가게가 협소하기 때문에, 매장의 직원분이 중간에 나와서 미리 주문을 받으시더라고요. 여직원분이 간단한 영어로 소통이 가능해서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어요.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매장 내부 엿보기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매장 내부 엿보기

 

OSAKA's No.1 Sushi Bar라고 적힌 보드가 인상적입니다. :) 보시다시피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면 매장 내부가 굉장히 협소한 걸 짐작하실 수 있어요. 또 이게 일본의 작은 가게들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에서 판매하는 손수건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에서 판매하는 손수건

 

특이하게도 매장 앞에서 손수건을 팔고 있었어요. 살 마음은 없었지만 이런것도 있구나 싶어서 호기심에 구경을 하기는 했습니다.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 오사카 구어메 워크 매장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 오사카 구어메 워크 매장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입장! 입장하는데 보니 '오사카 구어메 워크(Osaka Gourmet Walk)'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는데, 오사카 구어메 워크는 오사카에서 맛집들을 선정하는 사이트더라고요.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접시와 수저 셋팅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접시와 수저 셋팅

 

안내를 받고 자리로 들어가니 이렇게 예쁜 종이 위에 각자 자리에 물수건, 수저, 간장 종지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들어가는 자리도 의자 뒤를 스쳐 지나갈 정도의 공간만 있는 작은 가게입니다.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매장 내부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매장 내부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매장 내부를 찍어 보았는데요. 요리하는 공간과 바석, 그리고 앉은 옆자리와도 엄청 가까운 게 느껴지시죠?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 아사히 생맥주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 아사히 생맥주

 

대기하면서 미리 주문을 해놓았더니 메뉴가 금방금방 나왔습니다. 먼저 나온 건 아사히 생맥주! 꽁꽁 얼린 컵에 따라 나온 맥주만큼 시원한 게 또 어디 있을까요TT 맥주는 역시 온도가 맛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아요. 진짜 일본에서 먹은 맥주 중에서도 가장 맛있는 아사히 생맥주였어요.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 주문한 스시들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 주문한 스시들

 

저희는 식사를 1차로 먼저 하고 와서, 둘이서 아주 간소하게 주문했습니다.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방어(600엔), 책 참치(500엔), 연어(500엔), 광어(600엔), 참치 뱃살(900엔) 5가지 주문했고, 총 3,100엔으로 스시값만 약 3만원 정도 나왔네요. 스시 10피스에 3만원이면 한국에서 먹는 조금 비싼 스시집 가격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 주문한 스시들
오사카 난바역 카미나리 스시 - 주문한 스시들

 

그래서 맛은 어땠는지? 스시들은 다 신선하고 맛있었고, 괜찮았습니다. 다만 요즘 한국에서도 스시를 잘하는 집들이 너무 많아져서 그런지, 여기 스시가 엄청 뛰어나다던가 한건 잘 느끼지 못했어요. 오히려 한국에서 더 저렴하면서도 이 정도 맛을 내는 집도 있어서 꼭 기다렸다가 먹어야 하는 맛집인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다만 맛있는 스시집인 건 확실하고, 대기줄이 없다면 가셔서 드시면 좋을 스시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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